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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와 소인 - 화이부동(和而不同), 동이불화(同而不和)

by 도브 2021. 1. 25.

자왈: "군자화이부동, 소인동이불화." 

[子曰: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공자(Confucius).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조화롭게 어울리지만 반드시 같기를 요구하지는 않고, 소인은 반드시 같기를 요구하지만 조화롭게 어울리지는 못한다."

 

화이부동(和而不同)이란,

 

和 화할 화 / 而 말 이을 이, 능히 능 / 不 아닐 부, 아닐 불 / 同 한가지 동

 

남과 사이 좋게 지내되 의(義)를 굽혀 좇지는 아니한다는 뜻으로,곧, 남과 화목(和睦)하게 지내지만 자기(自己)의 중심(中心)과 원칙(原則)을 잃지 않음.

 

 

동이불화(同而不和)란, 


同 한가지 동 / 而 말 이을 이, 능히 능 / 不 아닐 불, 아닐 부 / 和 화할 화

 

겉으로는 동의(同意)를 표시(表示)하면서 內心(내심)으로는 그렇지 않음.

 

여기에서 ‘화’는 남의 의견을 잘 조화하는 것이고, ‘동’은 맹목적으로 남의 의견을 따라가는 것이다.

공자는 조화를 제대로 실현하는 사람은 군자로 보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소인으로 보았다. 간단히 새기면 ‘군자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면서 서로 화합하고, 소인은 한 울타리에 있으면서도 서로 화합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군자와 소인은 대체 어떤 사람인가? 

 

군자여소인 君子與小人

 : 그대 군
 : 어르신네 자
 : 더불 여
 : 작을 소
 : 사람 인

 인격자와 비인격자를 이르는 말이다. 즉, 학문과 덕이 높고 행실이 바른 사람과 도량이 좁고 간사한 사람을 말한다. '군자는 덕을 생각하고 소인은 땅을 생각하며, 군자는 형벌을 생각하고 소인은 은혜만 생각한다[   (군자회덕 소인회토 군자회현 소인회은)].'

'군자는 사람의 아름다움을 이룩해 주고 사람의 악한 것을 이룩해 주지 않으며 소인은 이와는 반대이다[  (군자성인지미 불성인지악 소인반시)].'위의 글은《논어()》에 나오는 말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해를 돕기 위해, 논어 속 군자와 소인에 대한 내용을 추가로 찾아보았다. 

 

 

和者는, 無乖戾之心이요. 同者는, 有阿比之意라. <子路>
화자는, 무괴려지심이요. 동자는 유아비지의라. <자로>

乖(어그러질, 어기다, 배반하다 괴;)
戾(어그러질, 맞지 아니하다, 사납다 려{여};

-> 조화로운 사람은 어그러짐이 없는 마음이다. 같아지려는 사람은 아부하고 무리지으려는 뜻이 있다.

 

子曰, "君子 周而不比, 小人 比而不周." <爲政>
자왈, "군자 주이불비, 소인 비이부주." <위정>

->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는 두루 사귀어 편벽하지 않으며, 소인은 편벽하며 두루 통하지 못한다."

 

"君子喩於義, 小人喩於利" <里仁>
"군자유어의 소인유어리" <리인>

-> "군자는 의(義)에 밝고 소인은 이(利)에 밝다." 

군자는 사물에 대해 도의(道義)를 표준으로 이해 하지만,

소인은 모든 것을 이해 관계에 대해서만 잘 깨친다.

 

군자와 소인의 차이는 의(義; 의로움, 올바름)와 이(利; 이로움)의 차이라 했듯이, 군자는 ‘올바름’을 기준으로 처신하고 소인은 ‘이로움’을 기준으로 처신한다. 인간 관계를 맺는데도 군자는 올바름으로, 소인은 이로움으로 관계를 맺는다. 군자와 소인의 차이는 결국 크게 나누어서 의리관계와 이해관계로 구별될 수 있는 것이다. 군자는 정의를 위해서는 목숨마저 아까워하지 않는다. 소인은 또 마찬가지로 자기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는 생명을 건 모험도 서슴치 않는다. 

 

子曰, 君子坦蕩蕩 小人長戚戚.
자왈, 군자탄탕탕 소인장척척. 

->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군자의 마음은 너그럽고 평탄하며, 소인의 마음은 늘 근심에 차 있다.”

 

君子 成人之美 不成人之惡 小人反是 <顔淵>
군자 성인지미 불성인지악 소인반시 <안연>

-> 군자는 남의 아름다운 점을 이루어주고, 남의 나쁜 점은 이루어주지 않는다.

소인은 이와 반대이다.

 

小人은, 言其識量之淺狹也라.
소인은 언기식량지천협야라.

-> 소인은 그 지식과 국량이 얇고 좁은 사람을 말함이다.

 

君子之心은 公而恕하고, 小人之心은 私而刻하니. 天理人欲之間에, 每相反而已矣니라.
군자지심은 공이서하고 소인지심은 사이각하니 천리인욕지간에 매상반이이의니라.

->군자(君子)의 마음은 공정(公正)하고 서(恕)하며, 소인(小人)의 마음은 사사롭고 각박하니,

천리(天理)와 인욕(人欲)의 사이에 매양 서로 반대될 뿐이다.

 

“君子懷德 小人懷土 君子懷刑 小人懷恩” <里仁>
"군자회덕 소인회토 군자회형 소인회혜" <이인>

-> "군자는 덕을 생각하고, 소인은 땅을 생각하며, 군자는 형벌을 생각하고 소인은 은혜를 생각한다." 쉽게 말하면, "군자는 자기 인격과 수양에 힘쓰고, 소인은 편하게 살 수 있는 곳만을 찾으며, 군자는 혹시라도 법에 저촉되지 않을까 조심을 하는데, 소인은 누가 내게 특별한 호의를 보여 주지나 않나 하고 기대를 한다."

 

옮기다 보니, 책의 전체를 다 옮기게 될 것 같아 이쯤에서 줄이기로 한다.

 

오늘 하루 나를 움직이게 했던 것은 무엇인가?

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었나?

그의 가르침 속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나의 모습을 그려본다. 

 

그를 통해 조화로움에 대해서, 인간의 존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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